이어령의 마지막 수업 - 20220623
*죽은 자의 정돈된 절망과 산 자의 어지러운 희망
- ㅈ살을 각오하고 그 끝으로 다가가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에게 폐를 끼칠 것을 걱정하며 주변을 정돈하고 마지막으로 다가가는데,
방은 어지럽고, 삶도 엉망이고, 모든게 혼란스러운 그 때에 방청소 업체를 불러서 청소가 다 되고나면 새로운 마음과 희망을 얻고 살아가게 된다.
지금 내 상황은 어떤 상황인지 곰곰히 생각해보면,,, 그 중간인 듯 하다.
삶에 딱히 희망은 없는데, 또 딱히 ㅈ살 까지는 생각하지 않는,,
애매한 상황,,
그런 와중에 또 유튭 동기부여 영상을 보다가 책읽기과 글쓰기에 대해서 2년동안 매일 빠짐없이 해보라고 말하길래, 이제와서 뭘 특별히 할 줄 아는게 없는 내 삶에 다시 책이랑 글쓰기로 변화를 줘야 겠다 마음 먹으며, 이렇게 시작을 하게 된다.
* 인간의 모든 이야기는 결국 고통의 이야기야.
- 그렇지, 이 사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된다.
내가 지금 겪는 이 시간들도 고통의 시간들이고, 힘든 시간들이지.
그런데 과거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계속 고통의 시간들이겠지.
그런데 앞으로의 고통의 시간들은 성장하며 겪는 고통의 시간들이 되길 소망하며.
*가장 약할 때 가장 강한 것이 나오는 법이라네. 감상적이고 무력한 약자의 눈물이 가장 큰 힘이지.
- 약할 때 강함되시네 라는 찬양이 떠오르네,

이 찬양의 고백이 저의 진실함이 되길 소망합니다.
지금은 스스로 보잘것 없이 보이고 한없이 작아 보이지만, 주님께서 저와 함께 하심이 기쁨이 되길 소망합니다.
아멘.
* 서양에서는 눈물 방울 처럼 생긴 물방울 다이아몬드를 제일 비싸게 쳐주죠.
눈물 값이 그렇게 비싼거야. 눈물 만이 우리가 인간이라는 걸 증명해준다네
- 눈물을 흘려본지가 언제인지 모르겠다. 어느샌가 삶에 가슴 벅차는 일도 없고, 무미건조하게 살면서, 아주 슬프지도 않고 그저 그런 애매한 삶이 지속된지 오래된 듯 하다…
예전에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영화 고르다가 7번방의 선물 영화 보면서 끄윽끄윽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나네.
양옆에 여성분들이 계셨는데 이상하게 생각했겠지,,,
눈물 흘리려고 슬픈 영화라도 찾아봐야 되나,, 싶네..
* 공자가 그러지 않나,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에는 식사를 잊어 버린다고. 자는 걸 잊고 먹는 걸 잊어. 의식주를 잊어버리는 거지.
그게 진선미의 세계고, 인간이 추구하는 ‘자기다움’의 세계야.
… 돈을 받는 노동이라도 자기 생각이 들어가있고 자기만의 성취의 기준이 있어.
- 유투브에 동기부여 영상들을 보다보면,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찾으라고 하는데,, 그래서 뭔가 마음이 끌리는 일을 하다보면,, 금방 그 마음이 식어버리곤 하는데,, 계속 찾고 도전하고 하면서 내가 정말 좋아하는 일을 찾아야 하는 건지…
그래서 그런가 이런 상황에서 계속 길을 잃은 기분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다.
*길을 일탈해서 길 잃을 자유가 있어야 해.
- 그래 길에서 일탈하고, 길을 잃어도 괜찮은거야. 그게 자유 인거고, 주변 사람들의 말들에 너무 쉽게 휘둘리는 내 팔랑귀가 야속할 뿐이다.
근데 내 나이가 지금 만 35세 인데,, 뭔가 늦었다는 생각이 반을 차지한다.
그렇다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 생각을 하니 또 이건 너무너무 싫다.
그래서 지금이라도 책도 읽으면서 글도 쓰고 계속 성장하는 길로 가야겠다고 다짐을 하게 된다.
*창조는 카오스에서 생겨. 질서에서는 안생기지.
- 많이 혼란스러운 내 삶에 분명 새로운 것이 생겨 나게 될 것이야. 그렇게 믿고 가야지.
혼란스러우니 돌파할 곳을 찾고자 부단히 노력 해야겠지.
*앞을 내다볼 수 있는 인사이트는 내 능력 바깥의 것이라네.
… 영성이란 말이지, 뭔가를 구하고 끝없이 탐하면 자기 능력을 초월하는 영감이라는 게 들어오는 거야.
… 문운, 기본적인 노력과 능력은 당연히 갖춰야 겠지. 그런데 정말 크게 잘되는 스타는 하늘이 도운거야.
… 애 낳으면 천재도 낳고 둔재도 낳는 것 처럼, 똑같은 사람 머리에서 똑같은 책을 읽고 써도 책마다 그 운이 다른거야.
- 인사이트, 영성, 영감, 문운 이런 영역은 그저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한다.
그런데 내 삶에 과연, 뭔가를 간절히 구하고 끝까지 탐했던 것이 있었던가,,? 지금 그런 것이 있는가,,?
딱히 떠오르는 게 없는 걸 보니 없었던 것 같다. 그럼 이제라도,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에 대해서 간절히 구하고 끝까지 탐해보자.
* 빛이 물처럼 덮치듯, 신도 그렇게 갑자기 우리에게 온다네, 준비해도 안 올수 있고, 준비 안해도 올 수 있어.
하나님은 우리를 갑작스럽게 방문하시지. 마치 재앙이 예고 없이 덮치듯, 신의 구제도 그렇게 오는거야.
사랑도 행복도 영성도 그렇게 갑작스럽게 우리를 덮치는 거라고 나는 느껴.
- 내 삶에도 이런 순간을 경험했으면 한다.
과거에 있었던 것도 같은데,, 시간이 지나면서 무뎌진 것도 있는 것 같다.
사랑도 행복도 영성도, 그렇게 갑작스럽게 내 삶에 찾아올 날을 소망한다.
그럼 지금 상황에서 누굴 만나고자 하는 노력, 뭐든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려는 노력 등도 이런 관점으로 보면 크게 의미가 없는 걸까..?
그런데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더 삶이 나락으로 갈 것 같아서 적어도 지금의 내 삶을 좋은 방향으로 가기 위한 노력이라고 생각하자.
그렇게 노력하다보면 언젠가 찾아 오겠지.
* 내 글 중에도 영감과 영성으로 쓰여진 글이 있고 억지로 지식으로 짜 맞춘 글이 있어.
설명할 수는 없어도 신들린 듯 쓴 글에는 영성의 빛이 있는데, 사방의 지식을 가지고 쓴 글은 아무리 절묘하게 썼어도 감동을 주지 않아.
글 쓰는 데도 운이 있고 영성의 담금질이 있는 걸세.
- 당연히 지금의 내 독서 능력이나, 글쓰기 능력은 바닥 수준이겠지. 그런데 꾸준히 하다보면 어느새 성장해 있겠지.
뭐든 꾸준히 해야 되는데 이 꾸준히가 나에게는 정말 어려운 부분 중 하나다..
상황과 내 기분에 타협해버리고, 그렇게 쉽게 쉽게 삶을 살아왔었지.
이제라도 인생 한 번 질기게 살아보자. 억척같이 살아보자. 묵직하게 살아보자.
그래도 오늘 하루 스스로 대견해.
직장 끝나고 투잡 뛰러 와서 밤 11시 30분까지 일하고 바로 샤워하고 책읽고 글쓰고 찬양도 하고.
잘 했어.
오늘 만큼만 앞으로 계속 하자.
2년 후에는 지금보다 많이 성장해 있을 거야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