Read - 독서를 통해

리딩으로 리드하라 - 이지성

Readbuild 2022. 3. 19. 02:03
반응형

리딩으로 리드하라 - 이지성

이 책이 나온지 벌써 10년이 더 넘었다.

이 책이 나왔을 때인 2010년 11월에 나는 뭘 하고 있었는지 문득 궁금해서 곰곰히 생각해 본다.

나이는 24살, 군대 제대하고, 어머니 식당을 도와 드리고 있었겠다. 아직 대학교 복학하기 전이고,

책에 여전히 관심도 없었고, 그 와중에 여전히 게임에 빠져 살고 있던 중이었다.

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고백하기는 애매하고 어려운  상황이었던 걸로 기억한다.

이때 당시의 나는 낮은 자존감, 열등감이 많았었다. 이 낮은 자존감과 열등감은 상당히 오래 동안 나를
괴롭혔었다.

다행이 지금은 우연히 읽은 책을 통해 생각이 바뀌고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이해하기 시작하면서
자존감 문제와 열등감이 제법 많이 해결되었지만, 여전히 그 흔적이 남아있는지 종종 그 생각들이 불쑥 나오곤 한다.

교회에서 봉사도 하고 나름대로 섬긴다고는 했지만,, 문자로는 나름대로, 그 실제는 제멋대로 신앙생활을 했다.
지금도 여전히 제멋대로다.

종종 언제부턴가 대학생 이후로 내 삶이 뭔가 성장이 멈추고 그대로 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.

대학교 졸업 후 이제 좀 있으면 10년이 되어간다.

나는 이 10년을,,, 잃어버린 10년 같은 기분이다. 아무것도 남아있지 않은 듯한.

이걸 초긍정적인 관점으로 본다면, 아무것도 들어있지 않은 내 머리속에 이제라도 책을 통해 아주 순도 높은 지식과 지혜를 마치 스폰지가 물을 빨아들이듯이 지금 집어넣고 있는 중이라고 생각하고 싶다.

그 와중에 사무실에서 이 책을 발견해서 뭐에 끌리듯 읽게 되었고, 이제 내 손에 들려있는 것은 논어 이다.

이 책에 맨 마지막에는 이 글이 적혀있다.

“논어”를 읽기 전이나 읽은 뒤나 똑같다면 그 사람은 “논어”를 읽지 않은 것이다.
- 정자

이 책의 저자가 강조했던, 인문고전 독서의 그 놀라운 변화를 경험해보고 싶은 열망이 생긴다.

나도 이제 좀 똑똑한 사람이 되고 싶다.

반응형